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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K '김강민 스리런' 등 대역전, 삼성에 반격의 1승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홈런 3방과 상대 실책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극적인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경기 초반 1-6까지 리드당했지만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12-8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면서 반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압도적 우세였다. 삼성은 1회말 SK에 선취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3회초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면서 대거 6점을 몰아내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SK 선발 데이브 부시는 선두타자 진갑용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상수의 보내기번트 타구를 악송구하는 바람에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배영섭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정형식이 SK의 바뀐 투수 채병용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1 동점이 됐다. 이승엽은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채병용의 초구를 통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3-1로 삼성이 역전에 성공한 순간.

삼성의 집중력은 계속됐다. 박석민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차전 만루포의 주인공 최형우가 1사 1, 3루 상황에서 채병용이 던진 6구째 포크볼(130km)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비거리 120m)을 날려 6-1로 멀리 달아났다.

그러나 배수진을 친 SK는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SK는 곧바로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최정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박정권의 2루타로 홈을 밟아 한 점을 따라붙었다. 박정권도 김강민의 적시 중전안타로 홈을 밟아 3-6으로 점수를 좁혔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박진만이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2구째 직구(145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비거리 110m)를 쳐 추격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어 삼성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심창민의 폭투로 점수를 내 5-6으로 바짝 추격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SK는 삼성에게 5회초 한 점을 더 내줬지만 6회말 무려 6점을 몰아내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이 3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량득점을 냈던 것을 SK가 6회말 고스란히 되갚은 셈이다.

6회말 선타자로 나선 박진만이 삼성의 네 번째 투수 권혁을 상대로 2루타를 쳐 출루하며 불을 지폈다. 이어 임훈이 번트안타를 기록해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삼성 벤치는 권혁 대신 다섯 번째 투수 안지만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안지만을 상대한 정근우는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 안타를 쳤고 6-7을 만들면서 맹추격을 했다.

SK는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최정이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쳤다. 그런데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1루로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3루에 있던 임훈뿐 아니라 2루로 가던 박재상까지 홈으로 들어와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안지만은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김강민이 일을 냈다. 박정권이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타석에 나온 김강민은 안지만이 던진 2구째 슬라이더(137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올렸다. 6회말에만 6점을 낸 SK는 11-7로 오히려 멀리 도망갔다. SK는 8회말에는 이호준이 삼성의 일곱 번째 투수 김희걸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15m)를 쏘아올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드를 잡은 SK는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삼성의 기세를 잠재운 송은범을 내리고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믿을맨' 박희수를 올려 삼성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9회초에는 마무리 정우람이 나와 비록 1실점하긴 했으나 승리를 지켜냈다.

두 팀의 4차전은 29일 오후 6시부터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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