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하석주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선수들에게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친 선수가 나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의미다.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는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에서 만나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하석주 감독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다.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승점 1점 딴 것도 나쁘지 않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 감독은 공격수 이종호의 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게임을 못 뛰고 있어 국내 선수들로 꾸려야 한다. 이종호가 굉장히 오랜만에 골을 넣었다. 매 경기 이종호처럼 미치는 선수들이 계속 나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이종호는 이번 골로 상승세를 받아서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며 이종호의 상승세를 반겼다.
전남의 다음 경기는 오는 11월4일 열리는 대구 원정이다. 하 감독은 "대구전을 준비 잘 해야 한다. 최근 대구를 만나 많이 고전했다. 대구의 외국인 선수들은 스피드가 있어 경계를 해야 한다. 대구와 맞받아 칠 수 있는 선수로 구성하겠다. 윤석영이 빨리 복귀한다면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다"며 대구전 승리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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