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통신 기업 KT가 프로야구팀을 창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와 수원시가 발표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기업에 대한 구체적 지원 계획 발표 및 경기도 수원시 간 MOU(양해각서) 체결식에서 10구단 창단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경기도와 수원시는 10구단 창단 기업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KT가 수원시와 손잡고 10구단을 창단할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프로야구 이사회는 지난 6월19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관해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승인을 무기한 유보했다. 당시 수원시와 전라북도 전주시가 10구단 유치를 위해 경합했으나 이사회의 보류 결정으로 10구단 창단 작업이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KBO가 올 시즌 뒤 10구단 창단 건을 다시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함에 따라 물밑에서 유치 작업이 재개됐고, 결국 프로야구단을 운영할 대기업을 끌어들인 수원시가 경기도와 MOU 체결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간 수원시는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홍보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KT는 이전부터 프로야구단 창단에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2007년에는 자금난에 빠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노조 및 사외인사들의 반발로 뜻을 접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프로야구의 인기가 크게 치솟자 홍보 및 마케팅 활동 강화 차원에서 프로야구단 창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 9월부터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10구단 창단에 관한 밑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KT와 수원시가 KBO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다면 빠르면 2014년, 늦어도 2015년에는 1군리그 진입이 가능하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6일 MOU 체결식에서 수원시를 연고로 한 10구단 창단 유치를 위해 신규 구장 건축과 야구장 사용료 감면, 경기도 광고권 보장 등의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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