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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경계대상 꼽은 린즈셩 '홈런'…"내 말이 맞았지"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이번 '아시아시리즈 2012' 개막을 앞두고 예선 같은 조에 편성된 라미고 몽키스(대만)의 내야수 린즈셩을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류 감독은 "린즈셩은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로 알고 있다"며 "유격수로 뛰면서 수비력 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상당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류 감독은 8일 라미고와 중국 올스타팀의 개막전이 열린 사직구장을 직접 찾았다. 삼성은 9일 라미고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전력 분석 차원에서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런데 이날 린스셩은 류 감독이 보는 앞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린즈셩은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투수 루오시아가 던진 5구째 직구(131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비거리 120m)를 기록했다.

라미고는 린즈셩의 한 방으로 5-0으로 앞서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린즈셩이 홈으로 들어오는 걸 바라보던 류 감독은 "내 말이 맞지 않았냐"며 "내가 그래도 선수 보는 눈은 있다"며 껄껄 웃었다.

라미고는 린즈셩의 투런포에 이어 천징펑이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스리런 홈런을 치는 등 3회초에만 대거 6점을 뽑았다. 라미고는 4회 말 현재 중국 올스타에 10-1로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콜드게임 규정이 적용되는데 7회까지 10점 차 이상 리드를 할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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