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시카고 커브스가 류현진(한화)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일리노이주 지역 유력지 시카고 트리뷴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커브스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류현진 영입전에 가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커브스는 류현진에 대해 그간 꾸준히 관심을 나타낸 팀. 이번 겨울 류현진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일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었다. 커브스 외에도 텍사스, LA 다저스, 클리블랜드, 보스턴 등이 물밑에서 류현진에게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가장 먼저 커브스가 입찰한 사실이 드러났다.
류현진 확보를 위한 포스팅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여전히 안개 국면이다. 한국과 아시아를 커버하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류현진 개인의 연봉 총액을 포함해 모두 1천만달러 안팎이 각 구단이 투자할 수 있는 최대치로 보고 있다. 포스팅금액만 떼놓고 보면 500만달러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은 모든 게 베일에 싸여 있는 가운데 커브스라는 구단명은 일단 드러났다. 한화와 류현진이 합의한 '가이드라인 금액'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또 어떤 팀이 입찰했는지, 그리고 류현진은 소원대로 빅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류현진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포스팅시스템은 이날 오전 7시로 마감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최고 응찰 가격을 통보받으면 이를 한화에 곧바로 알려줄 계획이다. 빠르면 이날 오후에 모든 게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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