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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국 야구 위상 확인했다


[한상숙기자] 한화 류현진이 대박급 포스팅금액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 야구의 쾌거다.

한화는 2012시즌 종료 후 7년 차 해외진출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10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에 최종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의 입찰액을 전달했고, 한화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남은 관문은 연봉 협상과 메디컬 테스트 정도다.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낸 성과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이지만, 메이저리그 내 평가는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의 포스팅 역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것도 우려를 키웠다. 1998년 이상훈이 60만달러, 2002년 진필중이 2만5000달러, 임창용이 65만달러의 포스팅금액에 그쳤다. 이들은 모두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했다. 유일하게 포스팅에 의한 이적 계약이 성공한 사례는 2008년 최향남이지만 당시 그는 고작 101달러의 상징적인 금액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박찬호(한화), 김병현(넥센), 김선우(두산) 등은 아마추어 시절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 한국 프로야구를 거친 선수로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연봉 대박도 기대된다. 류현진은 예상 낙찰가를 훌쩍 뛰어넘는 평가를 받았다. 그간 아시아지역 담당 스카우트들은 포스팅금액과 연봉을 포함해 1천200만달러 정도를 최대치로 평가해왔다. 일부 한국 야구 전문가들은 1천만 달러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그러나 류현진은 포스팅금액만 2천500만달러가 넘는 '대박'을 쳤다.

이후 해외 진출을 앞둔 한국 선수들에게도 호재다. 류현진이 예상외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윤석민, 오승환 등 미국과 일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들의 가치도 재조명받게 됐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7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이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높아진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도 확인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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