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강등 싸움의 희비가 엇갈리는 처절한 한 판에서 강원FC가 웃었다.
강원은 1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39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1승6무22패, 승점 39점이 된 강원FC는 14위를 수성하며 15위 광주FC(37점)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강원이 남은 시즌 경기를 포기한 상주와 한 경기를 덜 치러 승점 3점이 확보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승점차는 5점이다.
경기는 광주가 주도했다. 시작부터 이승기의 날카로운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빗겨가는 등 이른 시간 골을 넣으려는 광주의 의욕이 묻어 나왔다.
그러나 강원의 수비는 두꺼웠다. 좀처럼 전진하지 않으며 슈팅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답답해진 광주는 아크 밖에서 슈팅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광주의 슈팅은 계속해서 골대 근처만 맴돌았다. 35분 김은선의 슈팅은 왼쪽 옆그물에 맞고 나왔다. 결국, 전반은 무득점으로 종료됐다.
후반, 강원은 심영성을 빼고 김종국을 투입해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이 순간 광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10분 문전 혼전 중 박정민이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연결한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광주의 선제골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17분 강원 오재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가로지르기 한 것을 뒤에서 지쿠가 뛰어들어 골키퍼의 시야를 가렸고, 볼은 뒤로 흘러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됐다.
이후 경기 흐름은 광주의 일방적인 공격에 강원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치열하게 페널티지역 안에 몰려서 싸웠지만 두 팀 다 소득은 없었고 무승부로 종료됐다.
조이뉴스24 /광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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