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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도 무의미?…WBC 탈락 아쉬움 삼킨 선수들


[한상숙기자] 시즌 성적도 WBC 대표팀 승선을 보장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WBC 참가 대표선수 예비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28명이 발표됐으며, 최종 명단은 30일 확정된다.

1차로 발표된 예비선수 명단에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희수(SK), 노경은, 홍상삼(이상 두산), 유원상(LG) 등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추신수(클리블랜드), 이대호(오릭스) 등 해외파 선수들도 포함됐다.

그러나 올 시즌 MVP 박병호(넥센)가 탈락했고, 내야수 안치홍(KIA), 외야수 손아섭(롯데), 김강민(SK), 투수 이용찬(두산) 등 발탁이 유력했던 선수들은 승선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박병호는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469타수 136안타 31홈런 105타점 20도루 타율 2할9푼을 기록했다. 장타율 5할6푼1리, 출루율은 3할9푼3리였다. 박병호는 홈런과 타점, 장타율 1위를 휩쓸었고, 득점 7위, 출루율 8위, 최다안타 10위, 타율 17위에 오르며 고르게 활약했다.

박병호는 공공연히 대표팀 승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바람을 비껴갔다. 결국 대표팀 1루는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 이대호 중 한 명이 지키게 됐다. 올림픽과 WBC 등 국제무대 경험이 없는 박병호의 '경험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용찬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특히 포크볼이 위력적인 투수다. 2009년과 2010년 각각 26세이브, 25세이브를 올렸던 마무리 투수였지만, 지난해 선발로 보직 변경 후 2년 만에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김강민이 제외됐고, 올해 최다 안타를 때린 손아섭도 탈락했다. 대신 김현수(두산)와 전준우(롯데), 이용규(KIA), 이진영(LG), 추신수가 외야 부문에서 뽑혔다.

2루수는 정근우가 붙박이다. 같은 2루수인 안치홍(KIA)이 뽑히지 않아 대신 유격수 김상수(삼성)가 백업할 전망이다. 유격수 포지션은 손시헌과 강정호가 맡는다. 손시헌은 시즌 막판 당한 발목 부상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풍부한 경험과 정확한 수비 덕분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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