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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김장훈-싸이-성시경과 음악여행 떠나고파"


[이미영기자] 가수 이문세가 음악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동료 가수로 김장훈과 싸이, 성시경 등을 꼽았다.

이문세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3개월 동안의 음악여행으로 많은 바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TV조선의 '이문세와 떠나요 비밥바룰라'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해외 5개국을 여행하며 현지 아티스트들과 만나 음악작업을 해왔다.

이문세는 "지난 3개월 동안 해외 음악여행을 다녀왔다. 정말 할 얘기도 많고, 무수히 많은 경험을 했다. 대한민국 대표하는 이문세가 해외에서 수많은 뮤지션 만나면서 돌아온 결과는 제 자신이 너무 작아졌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고 '음악을 처음부터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겸손의 미학을 느끼고 왔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음악여행을 하면서 10년은 늙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채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가슴이 뛴다.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나가야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시즌2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어 "동료 연예인들이 구간 별로 같이 뛰어줬는데 성시경이나 싸이, 김장훈이 끼워달라고 했다. 음악하는 동료들에게서 격려를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문세는 '월드스타'가 된 싸이와의 음악여행이 현실 실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싸이와의 여행도 가능하다. 묻어가면 된다. 그 친구가 갈 때 제가 한 구간 같이 가자고 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문세는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부터 친구들이 성시경, 서인영, 싸이 등 일탈을 꿈꾸는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며 같이 가자고 했다. 스케줄 조정이 쉽지 않아서 함께 하지 못 했고, (스케줄이) 가능한 후배들과 갔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싸이는 자기가 선택해야 한다. 월드스타라고 하더라도 본질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건 그 사람의 선택이다"면서도 "이제 제 품에서 벗어난 사람이다. 그의 앞길을 막는 요인이 되고 싶지 않고 펼쳐주고 싶다"고 싸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문세는 음악여행의 결과물 등이 담긴 자신의 리메이크 앨범을 14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알 수 없는 인생'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광화문 연가' 등 보사노바와 탱고 등의 장르로 재편곡 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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