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의 공격 듀오 '데몰리션(데얀+몰리나)'이 K리그의 '공격 역사'를 다시 썼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39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역시나 데몰리션이 있었다. 데몰리션은 이날 울산전에서 K리그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며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몰리나가 먼저 시작했다. 몰리나는 전반 11분 아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어시스트로 몰리나는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몰리나는 1996년 라데가 기록한 16도움과 타이였다. 몰리나는 이번 도움으로 올 시즌 총 17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역대 최고의 도움왕으로 등극했다.
몰리나의 새로운 기록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몰리나는 이 도움으로 K리그 통산 49골-40도움을 기록했다. 몰리나가 K리그 통산 13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더욱 소중한 기록은 역대 최단기간 40-40 클럽 가입이라는 기록이다. 4시즌 116경기 만에 이룬 기록이다.
몰리나가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자 데얀도 가만있지 않았다. 데얀은 전반 42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데얀의 올 시즌 28호골이었다.
이 골로 데얀은 K리그 통산 외국인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03년 마그노와 도도, 그리고 2012년 데얀 자신의 27골이었다. 데얀은 28호골로 자타공인 최고의 외국인 킬러로 등극했다.
그리고 데얀은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도 세웠다. 2003년 김도훈(현 성남 코치)이 세운 28골과 같아졌다. 데얀이 앞으로 한 골만 더 넣는다면 K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주인공으로 등극하게 된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데몰리션이 골을 넣고 도움을 올리면 그 자체가 새로운 역사가 된다. 그야말로 2012년은 데몰리션의 해다. 데몰리션의 활약으로 서울은 승점 3점을 보태 84점이 되면서 2위 전북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데몰리션이 있는 서울의 우승도 가까워졌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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