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프로야구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15일 내년 시즌 1군리그 참가를 위한 주요 소프트웨어 탑재를 마쳤다. NC는 이날 기존 8개 구단에서 보호선수 20인 외 1명씩 특별지명을 완료했는데 투수 4명과 야수 4명을 선택했다.
NC는 넥센으로부터는 2년차 투수 이태양을 데려왔다. 이태양은 청주중과 청주고를 거쳐 지난 시즌 입단했다. 첫 해 1군 경기에 5차례 나왔고 올 시즌에는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아직까지 신인티를 채 벗지 않은 선수다.
넥센은 20인 보호선수 명단 작성을 일찌감치 마쳤다. 염경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대부분이 일본 가고시마에서 치러지고 있는 마무리훈련에 가 있기 때문이다. 넥센 관계자는 "투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민했고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기존 전력 출혈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유망주로 꼽혔던 이태양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는 있다. 이태양은 흔히 '잠수함 투수'로 분류되는 사이드암이다. 그런데 넥센에는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 자원이 많은 편이다. 베테랑 김병현과 마정길을 포함해 중고참 조용훈 그리고 젊은피로 분류되는 한현희와 김대우(현 상무)까지 잠수함 투수들이 많다.
때문에 어차피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이태양이 아까운 전력이긴 하지만 아직 군 문제가 해결이 안 된 상황"이라면서 "팀내에 같은 유형의 투수들이 많아 부득이하게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2군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강진에서 NC행 소식을 전해들었다. 구단 관계자는 "아마 곧바로 창원으로 가는 걸로 알고 있다"며 "NC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는데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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