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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입단 정현욱 "신인이라는 자세로 던지겠다"


[정명의기자] 푸른색 사자 유니폼에서 쌍둥이 유니폼으로 옷을 바꿔 입은 정현욱이 20일 입단 소감을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은 정현욱은 지난 17일 4년간 옵션 포함 최대 28억6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정현욱은 "LG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내년 시즌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현욱은 LG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돕겠다는 얘기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며 "김기태 감독, 조계현, 김용일 코치 등 아는 분들이 많아 적응하는 데 수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정현욱은 동대문상고를 나와 지난 1996년 2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 후 12시즌 동안 422경기에 출장해 통산 46승37패 21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그는 삼성에서 중간계투진로 활약하면서 든든한 허리노릇을 했다.

또한 정현욱은 "따로 원하는 보직은 없다"며 "어떤 상황에 등판하게 되더라도 마운드 위에서 제몫을 하겠다"고 얘기했다. 현재 대구생활을 접고 가족과 함께 서울로 올라올 준비에 한창인 그는 "대구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이것 저것 정리할 일이 많다"며 "빨리 마무리 짓고 내년시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현욱은 "LG는 처음 뛰는 곳이라서 신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뛰겠다"며 "솔직히 긴장도 되고 한편으로는 설렌다. 고참으로 선, 후배들을 잘 챙기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LG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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