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참가가 어려워진 소속팀 투수 봉중근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서로 오해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봉중근은 22일 진주에서 열리고 있는 LG 트윈스의 마무리캠프 현장을 찾아 김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봉중근은 어깨부상으로 대표팀 참가가 어렵다는 뜻을 김 감독에게 전했다. 지난 2004년 수술한 어깨에 고정시켜 놓은 핀이 느슨해져 4개월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봉중근이 돌아간 뒤 김 감독은 취재진에게 "나도 대표팀 코치를 해봤지만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우리 쪽도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하고 KBO에서도 냉철하게 판단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의로 대표팀에서 하차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경계한 것이다.
지난 12일 발표된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봉중근은 직접 양상문 대표팀 코치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 KBO에는 진단서를 들고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표팀은 봉중근의 빈자리를 메울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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