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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어도 교체출전 박주영, 팀 융화 등 과제 산적


[이성필기자] 박주영(27, 셀타비고)이 또 한 번 스스로 난국 돌파의 문에 섰다.

셀타비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8분 미카엘 크론델리의 패스를 이아고 아스파스가 결승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승2무7패, 승점 14점이 된 셀타비고는 원정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15위로 점프했다.

박주영은 1-0으로 팀이 앞선 후반 39분 알렉스 로페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시간 부족으로 별다른 장면은 보여주지 못했다.

스페인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등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박주영은 최근 벤치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마요르카와의 12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서 시즌 2호골을 넣었어도 벤치 멤버로 출발하는 데는 변화가 없었다.

이는 박주영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셀타비고 유스팀 출신 아스파스는 지역지 파로 데 비고를 통해 공개적으로 "박주영이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감이 부족하다. 동료와 좀 더 어울려야 한다"라고 조언하는 등 호흡 불일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스파스는 셀타비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의 말을 허투루 들을 수 없는 이유다. 그는 박주영 대신 베테랑 마리오 베르메호와 호흡이 더 좋다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박주영을 압박하는 요인은 또 있다. 셀타비고가 공격력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시사했다. 파고 에레라 감독은 "11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공격진의 신뢰 여부를 결정하겠다"라며 한계 상황에 직면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파스와의 호흡 불일치 문제는 박주영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 박주영으로서는 좀 더 선수단에 녹아들며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무거운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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