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IG 손해보험이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LIG 손해보험은 2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EPCO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20 27-25)으로 승리했다.
이날 LIG 손해보험 승리의 주역은 까메호(쿠바)와 김요한 좌우 쌍포였다. 까메호는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올렸고 김요한도 15점으로 그 뒤를 잘 받쳤다. 반면 KEPCO는 주포 노릇을 해야 할 안젤코(크로아티아)가 11점에 공격성공률 33.33%로 주춤해 결국 완패했다.
LIG 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까메호의 강타와 블로킹을 앞세워 KEPCO를 압박했다. 까메호가 1세트에서만 10점(서브 2점, 블로킹 2점)을 쓸어담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KEPCO는 2세트 안젤코와 김진만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시소 게임이 벌어졌는데 18-19 상황에서 까메호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한 데 이어 장광균의 공격이 김요한에게 가로막히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KEPCO는 3세트에서 센터 신경수와 장광균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하지만 LIG 손해보험은 25-25 상황에서 김요한의 후위공격과 까메호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승부를 매조지했다.
LIG 손해보험은 개막 2연패 뒤 4연승을 거두면서 4승 2패(승점 12)로 2위 대한항공(4승 2패 승점 13)을 바짝 추격했다. KEPCO는 1승 6패(승점 2)로 5위에 머물렀다.
까메호는 2세트에서 이미 올 시즌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한편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 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6 25-13)으로 가볍게 제쳤다.
GS 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5승 1패(승점 15)가 되면서 IBK 기업은행(5승 1패 승점 14)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3승 4패(승점 9)로 3위를 지켰다.
GS 칼텍스는 베띠(도미니카공화국)와 한송이가 각각 24, 11점으로 활약했고 센터 정대영은 3블로킹 포함 9점을 보탰다. 정대영은 역대 개인 통산 450블로킹 달성에 성공했다. 여자부 450블로킹 1호 기록은 김세영(전 KGC 인삼공사)이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야나(아제르바이잔)와 양효진이 각각 18,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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