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동부는 승리가 간절했다.
원주 동부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한양대학교에 88-80으로 이겼다. 이로써 동부는 오는 4일 열리는 8강전에서 모비스-SK전의 승자와 만난다.
동부는 2쿼터까지 여유 있게 앞섰으나 3쿼터 한양대에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아슬아슬한 8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승준이 36점 2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이광재가 21점을 올렸다.
그러나 강동희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득점만큼 실점도 많았기 때문이다. 무명 선수인 최원혁에게 28점을 허용했고, 정효근에게도 19점 12리바운드를 빼앗겼다. 강 감독은 "득점은 어느 정도 향상된 것 같지만 수비나 실점은 상당히 불만족스럽다. 1, 2라운드에서의 안 좋은 모습들이 보였다"고 질책했다.
동부는 정규시즌 2라운드까지 4승 14패로 부진했다. 8위 KT에 4경기 차 뒤진 9위다. 강 감독은 프로-아마 최강전을 팀 재정비 시기로 삼았다. 그런데 첫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이다.
다만 이광재의 활약은 다행스러웠다. 강 감독은 "이광재는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며 "박지현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여기에 이승준이 자신감을 찾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부분도 '승리'였다. 정규시즌 18경기를 치르며 단 4승에 그친 탓에 승리의 흐름을 다시 찾는 게 중요했다. 이광재는 "감독님이 꼭 이기는 플레이를 하라고 강조하셨다. 언제나 방심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고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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