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한 '엄포성 발언'이 일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6일 보라스가 류현진의 일본행을 언급했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FA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2년이 더 필요하다며, FA 신분이 아닌 현 상태에서는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될 경우 일본 이적보다 한화 잔류가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보라스는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내년 시즌 일본에서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류현진과의 독점 교섭권을 따낸 LA 다저스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일본 내 분위기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그동안 마쓰자카, 다르빗슈 등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자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입단 협상 과정을 지켜봐왔던 일본이다. 보라스의 협상 스타일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더구나 류현진은 지금까지 일본행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수 차례 드러낸 바 있다.
협상 마감일(11일)을 앞두고 보라스와 다저스의 밀고 당기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다저스가 적어낸 2천573만달러(약 280억원)의 포스팅금액은 없던 일이 되고 류현진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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