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팀 내 입지를 완벽하게 굳히는 데뷔골이 터졌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보경(23, 카디프시티)이 데뷔골을 넣었었다.
김보경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챔피언십 21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 경기에 후반 29분 교체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승점 44점을 확보한 카디프시티는 1위를 지키며 승격을 향한 순탄한 여정을 이어갔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4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던 김보경은 이날은 교체 출전했지만 진가를 발휘하며 팀의 중심임을 확인했다.
김보경의 데뷔골은 3-1로 앞서던 후반 40분에 터졌다. 상대의 볼을 가로챈 김보경은 헤이다르 헬거슨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초반 김보경은 런던올림픽 출전으로 인해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내는 등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팀에 점점 적응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특히 그의 장기인 왕성한 활동력과 공간 침투로 말키 멕케이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아쉬운 점은 공격포인트가 없어 평범한 윙어라는 평가가 나오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골로 김보경은 공격 능력을 갖춘 윙어임을 확인시켜줬다.
한편, 카디프는 전반 29분 마크 허드슨의 헤딩골로 앞서간 뒤 44분 크레이그 벨라미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6분 상대 조슈아 킹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24분 김보경이 교체로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고 39분 조 메이슨의 추가골로 도망갔다. 이후 40분 김보경이 대승을 확정짓는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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