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러시앤캐시 드림식스가 시즌 첫승으로 8연패에서 벗어나며 탈꼴찌에도 성공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러시앤캐시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KEPCO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21)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개막 후 9경기 만에 올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 블로킹 숫자에서 KEPCO에게 6-0으로 앞서는 등 높이에서 위력을 보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다미, 신영석, 김정환이 돌아가면서 KEPCO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반면 KEPCO는 안젤코가 3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도 37.5%에 그치는 등 제대로 된 공격이 별로 없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를 내준 KEPCO는 2세트 초반 전열을 가다듬고 점수를 냈다. 오히려 1세트를 먼저 따낸 러시앤캐시 선수들이 급했다. 다미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블로커 손에 걸렸다. 그러나 러시앤캐시는 상대가 공격 범실을 연달아 한 틈을 타 추격을 시작했고 안준찬의 서브 득점과 김정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21-20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러시앤캐시는 다미가 안젤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김정환의 오픈 공격이 이어져 24-22로 앞섰다. 결국 KEPCO 장광균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러시앤캐시가 2세트도 가져갔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에 이어 3세트에서도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며 KEPCO의 추격을 뿌리쳤다. 11-11 상황에서 안준찬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했고 신영석이 안젤코의 공격을 가로막은 데 이어 다미의 서브득점까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14-11로 앞서 분위기를 다시 주도했다.
러시앤캐시는 리드를 잘 유지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승리로 1승 8패(승점 4)가 되면서 5위가 됐다. 패한 KEPCO는 역시 1승 8패(승점 2)로 러시앤캐시와 동률이 됐지만 승점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 러시앤캐시에서는 다미가 15점, 신영석은 13점, 김정환이 12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하지만 KEPCO는 올 시즌 들어 안젤코가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맥없이 물러났다. 안젤코는 세 세트를 뛰면서 6득점에 공격성공률 23.07%로 부진했다. 오히려 김진만이 10득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블로킹 숫자에서 14-3으로 KEPCO에게 크게 앞섰다.
한편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5-18)으로 승리했다. IBK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거두면서 8승 1패(승점 23)로 1위 독주체제를 갖췄다. 현대건설은 4승 5패(승점 12)가 되면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순위는 4위로 제자리를 지켰다.
IBK 기업은행은 알레시아(우크라이나)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고 김희진이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15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현대건설은 야나(아제르바이잔), 황연주, 양효진이 각각 12, 11, 10점을 기록했으나 완패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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