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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악동뮤지션·이천원 합격…신지훈도 호평


[권혜림기자] 'K팝스타2'가 남다른 창의력을 자랑한 듀엣 참가자들의 빅매치를 다루며 눈길을 끌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K팝스타2'는 2라운드 랭킹오디션을 다루며 긴장감을 높였다. 실력파 참가자들의 경합이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면 날카로움과 진심이 모두 느껴지는 심사평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즐겁게 했다.

이날 오디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남다른 실력으로 중무장한 듀엣 팀들의 대결이었다. 이 대결에서는 지난 방송부터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를 싹쓸이하며 인기를 모은 악동뮤지션과 이천원이 1,2위로 합격을 거머쥐었다.

'다리꼬지마'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모았던 악동뮤지션과 재치 넘치는 무대로 호응을 얻은 이천원은 듀엣팀으로 묶여 빅매치를 펼쳤다. 이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서로를 라이벌로 꼽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JYP에게 밀착 오디션을 받은 악동뮤지션은 '매력있어'라는 자작곡을 선보였다. 새 노래 역시 변함 없이 재기 넘치는 가사로 초반부터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심사위원을 물론 다른 참가자들, 스태프들 역시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을 정도.

보아는 "정말 매력 있다"며 "멜로디가 전혀 뻔하지 않다"는 말로 감탄을 표했다. 박진영은 "전혀 겁을 안 먹는다. 저희 하나도 안 무섭죠? 중학교 1학년이 우릴 안 무섭다고 한다"면서도 "(노래를 할 때는) 중1은 중1같고, 17살은 또 17살 같다"며 남매에게 남다른 호평을 전했다. 이어 합격 소식을 전하면서는 "오늘 1위다. 세 심사위원이 점점 사랑에 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14세 짜리 소녀가 기존 가수들도 하기 힘든 감성을 표현한다"며 "너무 좋다"며 메인 보컬 이수현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YG에서 밀착 오디션을 받은 이천원은 빌 위더스의 명곡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Just the Two of Us)'를 '비코즈 오브 유(Because of You)'로 새로 편곡해 다시 한번 창의력을 뽐냈다.

심사위원들의 면면에도 웃음이 피어났다. 양현석은 "이 팀은 조합이 좋다"며 "가사 전달이 확실하고 노래와 맞는 가사를 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랩과 노래가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진영은 "가사가 좋다. 제가 좋아하는 라임을 썼다"며 "완전히 같지 않은 라임이 더 만들기 어려운 법"이라며 구체적인 호평을 내놨다.

그러나 듀엣 레고의 보컬 김민석을 제외하고 김소연·조윤화 팀을 비롯, 나머지 듀엣 참가자들은 아쉬운 평가 속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어린이 참가자들로 구성된 다음 조에서, 피겨 꿈나무 신지훈은 지난주에 이어 감성이 가득한 목소리로 또 한번 감탄을 얻었다. 잭슨 파이브의 곡 '벤(Ben)'을 부른 그는 청아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고음까지 완벽 소화,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박진영은 "머리의 소리를 갑자기 연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갑자기 열어서 왔다"며 "다크호스가 됐다"고 기대를 표했다. 보아는 "어딘지 모르게 아련한 목소리"라며 "피겨계와 가요계가 이 친구를 두고 전쟁을 선포할 수도 있겠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달라진 외모로 재도전해 화제를 모은 성수진은 보아에게서 "라이트한 목소리 톤이 리드미컬한 곡과 어울렸다"는 심사평을 얻었다. 앞서 밀어내는 창법을 지적했던 박진영은 "발성은 달라졌다. 발음과 필 마저도 기성 가수의 느낌을 뺐으면 한다. 성수진이 누굴까 많이 궁금하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내놨다. 성수진은 이주은, 브라이언 신, 등과 함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1라운드를 통과한 이하윤과 송하예는 각각 최종 탈락과 합격을 맛보며 희비가 엇갈렸다. 하버드 출신 '엄친딸'로 눈길을 끈 오다원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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