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10구단 창단이 누구보다 반가운 것은 선수들이었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10구단 창단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0) 이사회는 이날 오전 그동안 미뤄왔던 10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10구단 창단이 무산되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한 프로야구선수협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은 우여곡절 끝에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어느 때보다 반가웠다. 이승엽(삼성)은 "10구단을 환영한다"며 "이제 시작이다. 언젠가 시작할 일이면 하루빨리 성사되는 게 좋다. 선수로서 구단이 많아지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사회에서 좋은 결정을 하셨다"고 말했다.
박용택(LG)은 "(10구단 창단 승인을) 예상은 했다"며 "아홉 개 구단 사장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박용택은 이어 "10구단이 창단되면 누구보다 선수들이 기쁜 일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특히 좋은 일"이라며 10구단 창단을 반겼다.
김태균(한화)은 "야구인들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다. 선수들에게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기뻐했고, 강정호(넥센)도 "기분 좋은 일이다. 한국야구가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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