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넥센 박병호가 한화 김태균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박병호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 31홈런 105타점, 장타율 5할6푼1리를 기록하며 홈런과 타점, 장타율 1위를 휩쓸었다. 박병호는 총 351표 중 275표를 획득, 54표에 그친 김태균을 누르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시즌 MVP 수상에 이은 겹경사다.
수상 후 박병호는 "이장석 대표님을 비롯한 넥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뒤 "야구를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시간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잡아주셨던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부인인 전 아나운서 이지윤 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병호는 "처음으로 아내와 시상식을 함께 왔다. 상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혼 1년 만에 이뤄 기쁘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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