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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강정호 '3억원 사나이' 됐다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유격수 강정호와 연봉계약을 마쳤다. 넥센은 17일 강정호와 올 시즌 연봉(1억8천만원)보다 66.7%인상된 3억원에 연봉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124경기에 나와 436타수 137안타(25홈런) 타율 3할1푼4리 82타점 21도루로 맹활약했다. 역대 34번째 유격수로는 두 번째로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팀 동료 박병호, 서건창과 함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이로써 강정호는 팀내에서 이택근(7억), 김병현(5억)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고액연봉자가 됐다. 강정호는 "(박)병호 형과 (서)건창이의 계약 때처럼 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 있게 배려를 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며 "홀가분하게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내년 시즌을 위해서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또한 강정호는 "해마다 연봉이 인상됐다.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팬들에게도 보이겠다. 유격수라는 자리는 체력소모가 심한 자리다. 그러나 올 시즌처럼 팀이 가장 중요할 때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지 않도록 몸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팀의 내년 시즌 목표가 4강인 만큼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이 꼭 포스트 시즌에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정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 시즌 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타자로는 박한이, 최형우(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용규(KIA 타이거즈),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김현수(두산 베어스)와 동급이 됐다. 투수로는 송승준, 강영식(이상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지난 11월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송신영 등이 연봉 3억원을 받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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