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의 소속팀인 일본 오릭스의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28)가 이중 계약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언론들은 20일 "올 시즌 일본에서 뛴 피가로가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야구 규약에 따르면 구단이 보유권을 가진 선수는 해외 구단을 포함한 타 구단과 계약 협상을 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신분의 해석이 달랐던 것으로 생각한다. 피가로는 다음 시즌에도 우리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오릭스 구단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다음 시즌에도 오릭스의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된 피가로가 윈터리그 도중 타 구단과 계약을 맺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데일리 온라인은 "피가로가 올 시즌 종료 후 중남미 윈터리그에 참가했고, 그의 신분이 FA라고 잘못 표기돼 밀워키가 착각을 한 것 같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설명하면서 "전대미문의 이중 계약 논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 투수 피가로는 2011시즌부터 오릭스에서 뛰었다. 일본 진출 첫 해 8승 6패를 기록했고,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올 시즌은 11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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