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간판 타자 추신수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FA 외야수 닉 스위셔를 거액에 끌어들였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스위셔와 4년 5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에는 1천400만달러의 구단 옵션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우익수 추신수의 대체자를 확보하면서 이번 겨울 가장 큰 과제를 해결했다.
스위셔는 뉴욕 양키스에서 뛴 올 시즌 타율 2할7푼2리 24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파워와 선구안을 모두 겸비한 흔치 않은 자원이다. 2004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한 뒤 200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2009년부터 양키스에서 뛰었다.
올해까지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양키스에서 4년간 연평균 홈런 26개, 타점 87개를 꾸준히 기록했다. 우투양타에 좌익수와 우익수, 1루수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활용폭이 넓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무엇보다 스위셔는 클리블랜드가 위치한 오하이오주 출신이다. 오하이오 주도 컬럼버스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도 오하오주립대를 졸업했다. 현재 거주지는 LA이지만 이번 계약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스위셔는 추신수가 맡던 우익수 자리를 승계할 전망이다.
스위셔는 계약 직후 트위터를 통해 "클리블랜드, 준비됐나?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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