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니혼햄에 입단한 일본의 '괴물신인' 오타니 쇼헤이(18)가 다르빗슈 유(26, 텍사스)를 확실하게 롤모델로 삼았다.
오타니는 25일 니혼햄 입단식을 갖고 다르빗슈의 등번호였던 1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시절부터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타자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던 오타니는 프로에서도 투수와 야수를 겸업하기로 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입단식을 치른 오타니가 체중 증가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다르빗슈화(化)'를 선언했다고 26일 전했다. 등번호를 물려받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체격 면에서도 다르빗슈를 닮아가겠다는 뜻이다. 다르빗슈는 니혼햄 입단 시 195㎝, 85㎏이었던 신장과 체중이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 시 196㎝, 100㎏까지 늘었다.
오타니는 "체중을 93㎏까지 늘리고 싶다. 타자를 (겸업)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며 "키도 좀 더 컸으면 좋겠다. 어쨌든 몸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현재 193㎝의 신장에 87㎏의 체중인 오타니는 목표 체중까지 앞으로 6㎏가 남았다.
투구폼도 다르빗슈를 통해 배울 점을 찾는다는 오타니는 "다르빗슈 선배는 항상 동경하며 따라잡으려고 했던 선수"라며 "그 등번호를 짊어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르빗슈에 대한 존경심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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