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김원희, '놀러와' 작별인사 "잊지 않을게요"

[이미영기자] '놀러와'의 유재석과 김원희 등이 방송에서 전하지 못한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원희는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 긴~시간 '놀러와'를 사랑해 주셔서 넘 감사했어요"라며 "우리의 마음을 이렇게라도 전합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놀러와'의 터줏대감이었던 김원희와 유재석을 비롯해 패널이었던 김나영 권오중 은혁 박재범 등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들은 "시청자 여러분! 잊지 않을게요~ 감사해요♡"라는 손글씨가 적힌 종이를 들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놀러와'는 지난 24일 마지막회 방송에서 "지난 8년간 '놀러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무려 8년 간이나 프로그램을 함께 해왔던 유재석과 김원희였지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여유도, 직접 인사할 기회도 없었다. 폐지 사실을 모르고 마지막회를 진행했던 이들이 방송 밖에서 손글씨로나마 시청자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고한 셈이다.

한편 지난 2004년 5월 출발한 '놀러와'는 24일 방송을 끝으로8년 만에 폐지됐다.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놀러와'가 낮은 시청률을 이유로 사측의 일방적인 지시로 폐지 되면서 시청자들의 큰 불만과 아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