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더블유 인사이츠 대표 김미경(47)은 스타강사이기 이전에 드림워커다. 자신의 꿈을 쫓아 살아온지 어느새 14년. 그는 스스로 "나의 드림에이지는 14살"이라고 말한다.
밀려드는 강연과 대중적인 인기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그녀에게 "꿈을 이뤘다"고 말하지만 김미경은 여전히 "나의 꿈은 현재 진행중"이란다. 그녀의 꿈은 '세계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강사되기'다.
tvN '스타특강쇼'로 얼굴을 알린 지 고작 반년 만에 김미경은 자신의 이름 석자를 건 토크쇼를 진행하게 됐다. 오는 1월11일 첫방송되는 tvN '김미경쇼'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엔 자신의 16번째 책인 '김미경의 드림온'도 출간했다.
사람들은 왜 흔하디 흔한 꿈을 논하는, 말 잘하는 스타강사 김미경에게 빠져드는걸까. 이에 대해 김미경은 "현대는 스승이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거엔 부모와 선배, 학교 선생님까지 모두가 스승이자 고민상담자였죠.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무한경쟁 체제에요. 많은 사람들은 진심으로 나를 야단쳐주고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사람을 기다리는 거에요. '힐링'이 뜨고 '멘토'가 화제인 진짜 이유죠."
이 시대의 멘토는 많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글로 말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책을 벗어나 직접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김미경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온 팔을 휘저으며 관객과 호흡한다. 때로는 엄마처럼, 또 때로는 언니(누나)처럼 객석의 관객을 꾸짖고 어르고 달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꿈이 세요. 민족성 자체가 출세지향적이죠. 사람을 잘 키워서 인재를 만들고 가치가 생기면 뭔가 이룰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요. 근데 요즘 친구들은 꿈이 없대요. 그게 너무 안타까워요."
그가 '김미경쇼'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한 가지다. 수많은 드림워커들의 이야기를 통해 결국 자신의 꿈을 제대로 발굴하고 찾아내고 성장시키라는 것.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지금부터 달려나가라는 것이다.
"집에서 TV 보며 팝콘을 먹으면 한 사람의 행복으로 끝이죠. 하지만 한 사람의 꿈이 일어나면 주변에 만 명의 꿈이 들고 일어나요.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내 꿈을 위해 매일매일을 전력투구하며 살면 좋겠어요."
이어 그는 "꿈은 장소와 시간에 갇혀있지 않다"라며 "일터를 꿈터로 만들고, 치열하게 자신을 개발하라"고 요구했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쉽게 생각하죠.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지면 성공했고 꿈을 이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드림워커들에게 꿈은 달라요. 인기는 그저 꿈을 향해 가는데 작은 퍼포먼스일 뿐이죠. 성공보다는 성장이 중요해요. 저는 꿈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꿈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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