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기자] 뮤지션 이문세가 15만 관객과 2011~2012 '이문세 붉은노을' 콘서트 100회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문세는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2011~2012 '이문세 붉은노을' 100회 공연을 성황리에 막내렸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이문세는 40개 도시에서 100회 공연, 15만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콘서트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 해외 공연을 포함해 지난 20개월 동안 40개 도시에서 공연이 열렸다. 평균 1500석 규모의 단일 공연으로 100회 공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이문세는 뮤지션들이 자주 공연을 열지 않는 중소도시에서 팬들과 음악적 소통을 시도, 의미를 더했다.
4000여 관객이 운집한 서울 공연에서 이문세는 "붉은노을 100회 공연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애초에 100회 공연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기적같은 일이었다"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문세 공연을 기획한 무붕의 이재인대표는 "더블캐스팅, 연속 공연이 가능한 다른 장르의 공연과 달리 뮤지션의 상황, 공연의 작품성에 따라 절대적인 영향력을 받는 콘서트의 특성상 단일 공연으로 40개 도시 투어를 하며 100회 공연을 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한국 공연사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이종일 감독은 "붉은노을 100회 공연은 이문세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이루어진 의미 있는 값진 공연이며 동시에 정상의 티켓파워을 유감없이 각인시킨 공연이었다"며 "중소도시의 팬들을 만나며 음악적 소통을 시도해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으며 피날레를 장식한 서울 공연에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문세 또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문세는 이날 서울 공연에서 국민 히트곡인 '광화문 연가', '옛사랑', '붉은 노을', '가을이 오면', '파랑새', '조조할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총 20여곡의 주옥같은 레파토리를 열창해 관객의 가슴을 감동으로 쓸어내렸다.
이날 공연에는 일본, 중국의 팬들이 100회 피날레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으며 마지막 앵콜곡 '나는 아직 모르잖아요'가 흐르자 관객들이 준비한 촛불 등이 어둠을 밝혀 장관을 이뤘다.
또한 이문세는 이날 100회 공연에 맞춰 지난 20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의 공연 발자취를 담아낸 180페이지 분량의 컬러화보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문세는 스태프용으로 제작된 단행본을 직접 전달하는 세심한 배려를 선보였다.
이문세는 "2013년 새로운 버전의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조만간 공연 회의를 가진다"고 밝혀 팬들의 박수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국내 정상의 티켓파워를 과시한 이문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히트곡들을 보사노바와 탱고로 재해석한 새 앨범 'Re, Leemoonsae'를 발표하고 팬들과 농밀한 음악적 소통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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