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김장훈이 대만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가수들이 자극 받고 서로 교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장훈은 지난 3일 대만에서 공연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만과 중국, 홍콩 등 중화권 70여개 매체가 몰려 김장훈의 대만 공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국시보, 사과일보, 연합보, 자유일보 등 대만의 4대 일간지 및 중화TV, 대만TV, 차이나TV 등 20여개의 TV매체와 소후닷컴, 시나닷컴, QQ닷컴, 야후대만 등 모든 포털과 주간지 등이 참여를 했다. 현지 기자들은 김장훈의 공연영상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12일 공연에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김장훈을 음악적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힌 중화권 탑가수 샤오징텅이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 자신이 아끼는 기타를 선물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샤오징텅은 "김장훈은 한국의 가신이며 공연계의 최고봉이다. 그런 대가수와 함께 무대에 섰던 것만으로도 일생의 영광이었고 앞으로 따거(장훈 형)의 모든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년간의 중화권투어가 마무리되는 3월 29, 30일 대만슈퍼돔 공연에 특별게스트로 초빙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4년 전에 보았던 샤오징텅과 슈퍼스타가 된 지금의 샤오징텅은 아무런 변함이 없는 동생이지만 인격적으로 존경을 표하고 싶다. 인기를 얻으면 누구나 변할 수밖에 없는데 그대로인 그의 순수함에 의형제를 맺었다. 샤오징텅이 한국의 제 공연에 게스트로 왔을 때 전날부터 와서 리허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고 어리지만 존경심이 들었다. 그의 공연에 그가 원하는 저의 공연 노하우를 모두 전수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김장훈은 오는 12일 열리는 대만 공연을 앞두고 최고의 공연을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이번12일 단독공연은 1천500석 규모의 작은 공연장이지만 1만5천석 공연장에서 연출되는 물량이 투입된다. 단지 한국공연이 우수하다고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라 아시아 후배가수들이 자극을 받고 서로 교류하여 함께 즐겁게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샤오징텅뿐만 아니라 서로 존중을 하고 진심으로 원한다면 나의 23년간의 공연 노하우와 장비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 노래와 연주뿐만 아니라 연출적으로도 최고의 공연을 약속한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현지 관계자들은 "김장훈의 중화권 진출과 두 가수의 우정은 단순히 두 정상급 가수의 만남을 넘어서 국교가 단절이 되었고 혐한이 늘어나는 한국과 대만, 양국간의 현실에서 민간외교차원의 우정의 가교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평했다.
한편 김장훈은 12일 대만 공연을 시작으로 3월에 중국 북경, 닝샤 단독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또 4월 20일 LA홈디포센터 2만5천석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미 8개주투어를 진행하며 5월에는 대만에서 대규모의 슈퍼돔 공연과 대련 등에서 중국 공연을 함께 병행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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