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주원, 최강희 구타에 쌍코피 굴욕

[이미영기자] 배우 주원이 쌍코피 굴욕까지 불사하며 연기투혼을 불살랐다.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의 주원이 최강희의 마구잡이 폭행(?)에 쌍코피를 터트린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스틸은 국정원 시험에 합격한 두 사람이 첫 출근길에 티격태격 말싸움을 벌이는 장면. 촬영 당일,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리얼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최강희에게 연이은 구타를 당해야 했던 주원은 계속되는 NG에 "이제 그만 맞고 싶다"는 귀여운 애교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주원은 국정원 신입요원이라는 반듯하고 빈틈없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극 중에서 쇼윈도 안의 여성들을 향해 윙크를 날리거나,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커피를 뒤집어쓰는 등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코믹한 연기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원은 극중 국정원 신입요원 한길로로 분해,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최강희와 훗날 묘한 애정의 감정을 느끼는 관계가 되는 과정을 코믹스럽게 그려낼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전작에서 주로 묵직한 캐릭터를 맡아온 주원이 한길로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궁금했다. 하지만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주원표 한길로는 우리가 상상했던 그 이상이다"라고 주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7급 공무원'은 사랑 빼고는 모든 것이 거짓말인 신입 국정원 요원이 벌이는 액션 로맨스로, '보고싶다'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