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1세대 아이돌 H.O.T. 출신의 가수 문희준이 눈 여겨보고 있는 후배 아이돌로 빅뱅과 2NE1을 꼽았다.
3년 7개월 만에 가수 컴백을 선언한 문희준은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케이팝 열풍이 대단하다"며 후배 아이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후배 아이돌을 자주 만나고 있는 문희준은 "후배들 노래를 들으면 깜짝 깜짝 놀란다. 케이팝 열풍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제 휴대폰에 후배 아이돌 노래가 가득 들어있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눈 여겨보고 있는 아이돌로 빅뱅과 2NE1을 꼽았다.
문희준은 "노래를 다운 받고 앨범도 꼭 사는 후배들이 있다. 빅뱅이 그렇다. 특히 지드래곤을 좋아한다"며 "노래를 들으면 들을 수록 좋다. '어떻게 저렇게 만들지'라는 생각도 한다. 특히 '판타스틱 베이비'를 처음 들었을 때 감탄했다. 2NE1 음악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YG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문희준의 발언이라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희준은 "양현석을 한 번도 본 적 없다. 제작자로 활동을 하고 있고, 가요 프로그램에서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것을 떠나서 음악적인 조언을 듣고 싶다. 정말 프로듀싱을 잘하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문희준은 또 "동방신기의 '캐치미' 노래에 꽂히기도 했다"며 "90년대 시작한 아이돌의 색깔을 아직 갖고 있는 팀이다. 무대 퍼포먼스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H.O.T.나 젝스키스는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팀이었다. 지금은 라이브를 생각해서 곡을 만들면 퍼포먼스를 포기하거나 버리는 부분들이 있다. 동방신기는 파워풀하면서도 퍼포먼스가 좋은 팀이다"고 말했다.
1세대 아이돌 출신으로 아직 음악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문희준은 "스스로 개척자라고 할 수 없겠지만 도전했던 것이 많았다. 아이돌이지만 밴드 음악을 했고, 스모키 화장도 처음 했다. 물론 욕을 더 많이 먹었다"고 웃었다.
또 "신해철 선배님께서 제게 '후배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시작을 할 때 힘들었지만 이제는 다른 친구들이 잘하고 있다. 씨엔블루나 FT아일랜드는 아이돌이지만 밴드 음악을 하는 팀인데, 음악적인 욕심도 많고 대중들의 사랑도 받고 있다. 저는 록이 좋아하는 음악이라 시작했지만 지금은 조금 더 열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 수록곡 'Pioneer'를 통해 순수 덥스텝 장르의 곡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문희준은 "덥스텝의 매력을 전하고 싶고, 후배들도 이 장르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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