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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광호 배터리코치 "포수들 준비 많이 돼 있다"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새로운 1군 배터리코치가 된 장광호(47) 코치가 팀 포수들의 스프링캠프 준비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LG는 16일 사이판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포수로는 현재윤, 윤요섭, 조윤준, 김재민 등 4명이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 코치는 이들과 함께 오키나와를 거쳐 3월6일 귀국할 때까지 올 시즌 LG의 안방 재건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현재윤의 가세가 LG 포수진의 치열한 경쟁을 촉발시켰다. 현재윤은 지난해 삼성과의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군이 특별지명을 통해 NC로 이적하면서 LG 포수진에는 윤요섭, 조윤준 밖에 남아 있지 않았지만 현재윤이 합류하면서 3자 구도를 이뤘다. 여기에 대졸 신인 김재민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장 코치는 "현재윤이 오면서 우리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은 확실하다. 몸도 잘 만들어 놨더라"면서도 "공백도 좀 있었고, 아직 실전을 지켜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 말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요섭과 조윤준에 대해서도 흡족한 평가를 내렸다. 장 코치는 "(윤)요섭이와 (조)윤준이도 마무리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많이 한 것이 보이더라"며 "다들 지금까지 지켜봐왔던 선수들이다. 캠프를 치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 코치는 윤요섭에 대해 "블로킹 능력, 번트 타구 처리 등이 부족하지만 투수 리드는 나쁘지 않다. 공격적인 리드로 투수들의 투구수를 줄여주고 삼진도 많이 뺏는다"며 "그리고 무엇보다 방망이라는 장점이 있지 않나"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장 코치는 지난 2008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2군에서 유망주들을 육성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부임했다. 현역 시절에는 1998년 현대 유니콘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새로운 배터리코치와 LG 포수들이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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