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박지성(32)이 주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QPR의 새 주장에는 수비수 클린트 힐(34)이 선임됐다.
박지성은 올 시즌 QPR에 입단하면서 주장 완장을 달았다. 풍부한 경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명가'에서의 저력이 그를 주장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중 부상이 박지성의 발목을 잡았다. 박지성이 전력에서 이탈하자 QPR은 넬슨과 힐에게 주장 역할을 맡겼고, 박지성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해리 레드냅 감독은 힐에게 주장 완장을 완전히 넘겼다.
QPR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힐의 주장 선임을 발표했다. 레드냅 감독은 "힐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입했다. 힐은 위대한 선수다. 프로의식이 투철한 훌륭한 선수다. 자신의 임무를 100% 소화한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강등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힐과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며 힐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한 배경을 밝혔다.
힐 역시 "나에게 매우 영광스러운 순간이다"며 새로운 캡틴이 된 소감을 밝혔다. 힐은 지난 2010년에 QPR로 이적해 총 89경기에 출전했다.
QPR은 현재 승점 15점으로 프리미어리그 꼴찌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따라서 주장 교체로 새로운 분위기를 유도하려는 감독의 의지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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