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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 변화의 중심으로 우뚝


[이성필기자] '지구 특공대'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두 번째로 함께 선발로 나서 위력을 보여줬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샬케04와의 홈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앞선 18라운드 뒤셀도르프전에 이어 두 번째 동시 선발이었다. 지동원은 원톱 사샤 묄더스 아래 처진 공격수로 배치돼 89분을 뛰었다. 구자철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들은 아우크스부르크의 변화를 주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기 샬케04전에서는 1-3으로 완패할 만큼 무력했다. 졸전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완벽하게 밀렸다.

하지만, 후반기 다시 샬케와 겨룬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달라져 있었다. 그 중심에는 지동원과 구자철이 있었다. 선덜랜드에서 임대 이적한 지동원은 한풀이를 하기라도 하듯 쉼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양팀 통틀어 샬케04의 루이스 홀트비(11.6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43㎞을 뛰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구자철은 공격의 변화를 주도했다. 날카로운 패스에 공간 침투가 더해지면서 수시로 상대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특히 지동원과의 협업 플레이는 돋보였다. 공간을 이용하는 구자철과 볼을 받아 이동하는 지동원의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샬케04의 수비라인을 당황시켰다.

이 덕분에 묄더스까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자주 고립됐던 묄더스는 지동원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넓어진 공간에서 슈팅 기회를 얻었다.

구자철이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보여줬고 29분에는 지동원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하는 등 공격을 시도했다. 지동원은 41분 왼발 슈팅으로 샬케04 수비를 흔들었다. 이 때문에 샬케04 수비진은 전반에만 3명이 경고를 받았다.

후반에도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구자철의 슈팅이 골대를 빗겨가는 등 아우크스부르크는 아쉽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무승부로 종료됐다. 그래도 전반기 1승6무10패로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그쳤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2경기에서 1승1무로 상승세를 타며 호펜하임(승점 13점)에 골득실에서 앞서 16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등 강등권 탈출 희망을 이어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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