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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류현진 WBC 불참 재확인"


[김형태기자] 류현진(25, LA 다저스)이 미국 언론을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사실을 한 번 더 밝혔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소속팀에 집중하기 위해서 WBC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결심을 하기가 아주 어려웠다"며 "최우선 과제는 팀에 합류해 새로운 시스템을 파악하고, 선수 및 코치들과 사귀는 것이다. 만약 대회가 내년이나 그 다음 해에 있었다면 기꺼이 참가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다저스의 일원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번 겨울 포스팅비용 2천573만달러에 한화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에서 확보한 개인 몸값만 6년 3천600만달러다. 올 시즌 당장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실이 이런 까닭에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전념할 수밖에 없다. 모든 게 생소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앞두고 팀 적응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이미 국내 언론을 통해 WBC 불참 의사를 밝혔고, 대표팀도 그의 의사를 존중해 WBC 예비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제외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대회가 내년이었다면 무조건 참가했을 텐데 죄송스럽다"며 "그동안 내가 에이스는 아니었지만, 이번 대표팀에서는 (윤)석민이 형이 에이스 역할을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27일 다저스타디움 주자장에서 열린 팬사인회에 참석, 현지 팬들과 이틀 연속 만났다. 류현진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SB네이션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다저스의 주전 포수 A.J 엘리스도 참가했는데, 그는 이번 겨울 새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의 피칭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인 만큼 투구시 특성 등을 미리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는 다음달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리는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선 류현진과 그레인키, 그리고 J.P 하웰과 특별히 호흡을 많이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스는 지난 시즌 133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 13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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