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창원 LG가 아이라 클라크의 맹활약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6-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5위 부산 KT와 원주 동부에 반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인천 경기 6연패를 당하며 홈 관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트레이드를 통해 모비스로 건너간 로드 벤슨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LG의 경기력이었다. 벤슨의 이적으로 팀 내 비중이 높아진 클라크는 양 팀 최다인 24득점(14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벤슨의 반대급부로 LG 유니폼을 입게 된 커티스 위더스도 9분을 소화하며 9득점을 올렸다.
전반까지는 완전히 LG의 흐름이었다. 클라크의 득점을 앞세워 1쿼터를 18-11로 마친 LG는 2쿼터에서도 정창영과 이지운의 외곽 득점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며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까지의 스코어는 42-30, LG의 12점 차 리드였다.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전자랜드의 특징은 이날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문태종의 3점슛으로 3쿼터 포문을 연 전자랜드는 디앤젤로 카스토의 골밑 공격을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LG도 위더스가 분전하면서 맞섰다.
3쿼터까지 60-54로 추격당한 LG는 4쿼터에서도 전자랜드의 무서운 기세에 턱밑까지 쫓겼다. 종료 3분여를 남기놓고 리카르도 포웰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70-68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 그러나 LG는 이지운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고비를 넘겼다.
LG는 정창영의 골밑 돌파와 가로채기로 돌파구를 열었고, 전자랜드는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경기가 끝난 뒤 스코어는 86-77까지 벌어져 있었다. 클라크와 함께 정창영도 16득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LG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에서는 문태종이 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웰도 15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만 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 중 3개를 포웰이 기록했다.
◇ 30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7(11-18 19-24 24-18 23-26)86 창원 LG
▲ (전주 실내체육관) 전주 KCC 73(22-15 16-27 14-24 21-21)87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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