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울 SK가 홈 14연승을 달리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SK는 3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75-60으로 이겼다.
SK는 지난해 11월 2일 KCC전부터 홈 경기 14연승을 내달리며 신기록을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올 시즌 동부와의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동부전 5연승까지 챙겼다. 반면 동부는 SK에 막혀 5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SK의 압승이었다. SK는 1쿼터 애런 헤인즈의 12득점과 3점슛 2개씩을 쏘아올린 김동우(6점), 김민수(6점)의 활약으로 26-12로 크게 앞섰다. SK는 시작부터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단 1리바운드에 그친 동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동부는 초반부터 패스 미스 등 실책을 연발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2쿼터, 동부가 17점을 올리며 SK를 13점으로 묶고 반격 기미를 보였다. 쿼터 중반부터 공격력이 살아난 동부는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쿼터 종료 2분여 전 줄리안 센슬리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27-3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선형이 파울 자유투까지 성공하는 바람에 다시 10점 차로 멀어졌다.
3쿼터 중반까지 동부가 기세를 몰아 4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끝내 SK의 집중력을 넘지 못했다. SK는 박상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6점 차로 달아난 뒤 코트니 심스와 변기훈의 활약을 더해 54-4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SK는 마지막 4쿼터 들어 3점슛 3개와 덩크슛까지 터뜨린 김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15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애런 헤인즈가 18점 11리바운드, 김민수가 17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2위 모비스는 앞선 전자랜드전 2점 차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선두 SK와 4경기 차를 유지했다. KT는 2연패에 빠지며 동부, LG와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모비스에서는 이지원이 35분여를 뛰며 17점으로 맹활약했다. 양동근(15점 4리바운드)과 함지훈(13점 7어시스트), 문태영(13점 8리바운드) 등 주전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보였다.
◇ 31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5(26-12 13-17 15-14 21-17)60 원주 동부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6(9-25 20-17 23-19 24-25)86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