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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소재 다큐영화 '굿바이 홈런' 14일 개봉


[류한준기자] 안경현(전 두산 베어스) SBS ESPN 야구 해설위원, 안병원 넥센 히어로즈 2군 재활코치. 두 사람은 모두 프로야구 선수로 뛰었다. 안 위원은 두산과 SK를 거치며 내야수로 활약했고 안 코치는 태평양 돌핀스 시절 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뛰었다.

그리고 둘의 공통점은 하나 더 있다. 야구 불모지로 알려진 강원도에서 중고교를 나와 프로선수의 꿈을 이뤘다는 점이다. 안 위원과 안 코치는 모두 원주고를 나왔다.

두 사람이 졸업한 원주고 야구부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그동안 야구를 소재로 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는 심심치 않게 선보였다.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과 故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코치의 현역 시절 맞대결을 다룬 '퍼펙트 게임', 삼미 슈퍼스타즈의 좌완투수 감사용을 모델로 한 '슈퍼스타 감사용',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경기장 안팎을 모습을 다룬 '나는 갈매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대부분 프로야구가 영화의 소재와 주제가 됐다. 아마추어야구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으로는 청각장애 선수들이 뛰고 있는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이야기를 다룬 '글러브'가 가장 최근에 관객들을 만났다. 이런 가운데 고교야구를 소재로 실제 야구부원이 직접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져 눈에 띈다.

야구부원들의 일상을 가감없이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굿바이 홈런'(감독 이정호)이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은 원주고 야구부 선수들이 대학진학과 프로입단 등 자신들의 진로 결정을 앞두고 고민하는 장면이 담겼다. 실제 고교야구 세계를 다룬 최초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야구 팬들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다큐멘터리만이 전달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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