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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보이콧' 양야오쉰, ML 진출 약속 받았다


[한상숙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올 시즌 후 자신을 자유계약으로 풀어 달라고 요구했던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양야오쉰(소프트뱅크)이 결국 구단의 뜻을 꺾었다.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은 양야오쉰이 지난 3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야오쉰은 소프트뱅크 측에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신을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어 달라고 요구하면서 캠프 보이콧을 선언했다.

양야오쉰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잡고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확실히 밝혀왔다. 캠프까지 불참하며 강경한 자세를 취해온 양야오쉰에게 끝내 구단이 두 손을 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양야오쉰에 조건부 자유계약을 약속했고, 이에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2일 밤 전격 합의에 성공했다. 양야오쉰은 올해 1년 연봉 3천500만엔, 옵션 1천500만엔에 계약을 마쳤다.

캠프에 뒤늦게 합류한 양야오쉰은 근력 운동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는 "캠프 합류 전에도 후쿠오카에서 러닝 등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이제 팀을 위해 뛰겠다. 일본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은 "어서 실력을 회복해 1군으로 돌아오라"고 격려했다.

양야오쉰은 지난해 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WBC 대만 대표로 발탁돼 국제무대서 실력을 입증할 기회도 잡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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