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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PD "과장된 표현 인정, 제작자 욕심 있었다"


[장진리기자] '정글의 법칙'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글의 법칙' PD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글의 법칙' 나미비아, 바누아투, 마다가스카르, 뉴질랜드편을 연출한 이지원 PD는 '정글의 법칙'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진정성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지원 PD는 "먼저 '정글의 법칙'을 사랑하고 믿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뉴질랜드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제작과정에 많은 의문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들었습니다"라며 "마음 같아서는 속히 돌아가서 속시원히 말씀을 드리고 싶었지만 이제야 귀국하여 말씀드리게 된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저희가 세운 제작원칙은 단순했습니다. 첫째, 안전이 최우선. 둘째, 미션 수행 시 기본적으로 자급자족. 셋째, 그곳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존중. 이 세 가지의 원칙을 지켜가기 위한 고민을 지금껏 단 한 번도 멈춰본 적이 없습니다"고 설명한 이 PD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만족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합니다"며 "저희가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감정들을 더 피부에 와 닿게 전달하려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어 "시즌이 계속되고 전보다 나은 방향으로 계속 진화해야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게 되면서 세간의 높아진 관심에 대한 압박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또 제작자로서의 욕심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라며 치열하고 리얼하게 생존해야함과 동시에 출연자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모순된 현실은 늘 제작진의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위한 촬영이다 보니 때로는 안전을 위해서, 때로는 예능적 재미를 위해서 어쩔 수없이 연출진이 나서서 최소한의 교통정리를 해야 할 상황도 존재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이유야 어찌되었든 정글의 법칙을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목숨을 걸고 생존해온 출연자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사과했다.

'정글의 법칙'은 마을이 생긴 이래 외부인은 최근이라고 말한 말말족이 사실은 관광객을 맞고 있다거나, 아이들도 20분이면 충분히 올라가는 야수르 화산을 총 4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조작했다는 의혹 등 여러 가지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 PD는 인터넷에서 현재 논란이 불거진 항목들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해명에 나섰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글의 법칙'이 거짓 방송이라는 비난글을 올리며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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