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홍상수 감독의 14번째 장편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지난 7일 개막한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국내 작품 중 유일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지난 12일 영화제 참석 차 출국한 홍상수 감독과 주연 배우 이선균, 정은채는 15일 오후 4시 경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공식 프리미어에 참석한다. 남은 일정 동안 외신 인터뷰를 소화한 후 오는 19일 오전 8시 20분 경 귀국, 곧바로 국내 언론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공식 프리미어를 포함, 총 5번 상영된다. 현지 공식 상영을 앞둔 상황에서 네번째로 베를린 레드카펫을 밟는 홍상수 감독이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2008년 '밤과 낮'으로 같은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2007년에는 '해변의 여인'이 파노라마 부문에, 1997년에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포럼 부문에 진출했다.
경쟁 부문에서 홍상수 감독과 경쟁하게 될 감독들은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의 스티븐 소더버그, '프로미스드 랜드(Promised Land)'의 구스 반 산트와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등이다. 영화제는 오는 17일 폐막한다.
한편 이선균·정은채 주연의 멜로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캐나다로 엄마를 떠나 보낸 여대생 해원이 겪는 슬프고 기뻤던 며칠 간의 일들을 일기체 형식 속에 담았다.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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