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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먼 "부산 팬들 빨리 만나고 싶다"


[류한준기자] '시즌 개막 준비 이상무!'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제1 선발 노릇을 톡톡히 했던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 그는 2013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유먼은 사이판에서 열린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롯데와 재계약을 합의할 때 이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유먼은 미국에 있는 자택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지난 7일 일본 가고시마 2차캠프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돌아간 뒤 3개월 만에 동료들과 다시 만났다. 유먼은 밝은 미소와 웃음으로 선수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동료들도 그를 반겼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유먼의 등장을 반긴 건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다.

롯데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그런데 사이판 1차 캠프에서 선발진 후보 중 두 명이 이탈했다. 이용훈과 새 외국인선수 스캇 리치몬드가 덜컥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 모두 2차 캠프에 참가하지 못하고 현재 재활 중이다.

이런 가운데 유먼의 합류는 반갑기만 하다. 사이판 캠프에 오지 않은 대신 약속대로 몸 상태를 100%에 가깝게 만들어왔다. 롯데 정민태 투수코치는 "몸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며 "1차 캠프에 함께 하지 않았지만 이 정도면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유먼은 다른 선수들과 견줘 늦게 캠프에 합류했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실전 감각이 문제이긴 하지만 여유를 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는 가고시마에 온 뒤 불펜투구로 50개를 던졌다. 팀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유먼은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정 코치는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시즌 개막에 맞춰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는 유먼도 한결 여유를 찾았다. 그는 "팀 분위기에 녹아드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많지만 지난해 팀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또한 유먼은 "미국에 있는 동안 부산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떠올랐다"며 "부산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 시즌 개막이 기다려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유먼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와 179.2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롯데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과 승수로 선발 로테이션의 기둥이 돼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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