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이 주연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륨에서 열린 영화 '라스트스탠드(Last Stand)'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지운 감독은 "내가 같이 일했던 사람이 아놀드 슈왈제네거였다는 것을 잊을 때가 있다"며 "전설의 스크린 영웅인 슈왈제네거는 (제가 영화의) 꿈을 꾸게 된 여러 부분 중 하나"라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내게 그가 꿈을 준 것처럼, 나 역시 꿈을 먹고 꿈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며 "바람이 있다면 내가 '터미네이터'나 '코난' '트루라이즈' '라스트 액션 히어로'에서 꿈을 받은 것처럼 '라스트 스탠드'도 누군가에게 꿈을 주는, 그 꿈을 이루게 하는 영화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꿈을 주고 받고, 그것을 스크린 위로 올리는 마술같은 과정이 아닐까 한다"며 "꿈을 이루게 해 준 슈왈네네거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원조 액션 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80년대 액션 영화 '코만도' '코난' '터미네이터' 등을 비롯해 SF 영화 '토탈리콜'과 코미디 '유치원에 간 사나이' 등 장르를 넘나들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
'라스트 스탠드'의 주연 배우로 10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슈왈제네거는 지난 19일 입국, 경기도 화성에서 이뤄진 김지운 감독의 단편 영화 '하이드 앤 식(Hide & Seek)' 촬영 현장을 방문, 감독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수퍼카를 타고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하는 마약왕과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 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혈투를 다룬다. 오는 21일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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