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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바르셀로나, AC밀란 '수비의 깊이'에 허우적


[최용재기자] 호르디 로우라 바르셀로나 감독대행이 AC밀란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새벽(한국시간) '2012~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보아텡과 문타리에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AC밀란의 이날 경기 수비는 경이적일 정도로 견고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축구도 AC밀란의 수비축구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마저도 단 1개의 유효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AC밀란은 그야말로 질식수비의 '정석'을 보여줬다.

경기 후 로우라 대행은 "바르셀로나는 AC밀란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고 0-2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반대로 AC밀란은 기회를 만들었고 골을 넣었다. AC밀란의 홈구장에서 경기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 모두 알게 됐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로우라 대행은 AC밀란의 수비력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로우라 대행은 "AC밀란의 수비, 너무나 정돈된 수비였다. 바르셀로나는 AC밀란 수비의 깊이에 몸부림을 쳤다. 바르셀로나가 AC밀란의 수비에 허우적댔다"고 말했다.

또 핵심 미드필더 이니에스타는 "우리가 부족했다. AC밀란은 잘 정돈된, 위치를 잘 잡는 수비를 펼쳤다"며 역시 AC밀란 수비력을 인정하면서도 "캄프투에서 우리는 빠른 시간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며 2차전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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