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일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SK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요코하마전, 앞선 한화와의 1차전을 연달아 패한 뒤 거둔 스프링캠프 첫 승리다.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첫 실전 피칭은 성공적이었다. 레이예스는 이날 3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54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를 찍었다. 145㎞ 이상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커브 등의 변화구가 위력적이었다.
SK는 3회 한동민의 투런포가 터져 2-0으로 앞섰으나 한화가 4회 강동우의 3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SK는 5회 안치용의 좌월 솔로 홈런 포함 대거 5점을 올리면서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는 2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베이스러닝이 적극적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잘해줘 바람직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레이예스의 피칭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잘 던졌다. 제구도, 경기 운영도 괜찮았다. (1회 한상훈 타석에서) 보크가 있었는데, 본인도 인정하더라. 한 템포 정지하고 던졌어야 했는데 그게 안 됐다"고 평가했다. 전날 SK의 또 다른 외국인투수 크리스 세든도 두 차례 보크를 범한 바 있다.
이어 이 감독은 "세든과 레이예스는 만족스럽다. 첫 등판이라 3이닝씩만 던졌고, 다음에는 4이닝씩 맡기겠다. 캠프 동안 5이닝까지 소화하게 할 예정이다. 한국은 날씨가 추워 변수가 많다. 날씨 좋은 곳에서 공을 점검하고, 한국에서는 컨디션 조절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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