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4번타자' 이대호(31)가 빠진 오릭스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영봉패를 당했다.
오릭스는 23일 열린 요코하마와의 시범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모리와키 히로시 신임 감독의 공식 경기 데뷔전도 패배로 남게 됐다.
스포츠닛폰은 24일 요코하마전 경기 결과와 함께 모리와키 감독의 코멘트를 실었다. 모리와키 감독은 "범타의 내용이 좋지 않았다. 좀 더 간결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주루면에서 "빈틈이 많았다. 2,3번은 더 뛸 수 있었다"고 불만을 보였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들이 빠진 공백이 커보인 경기였다. 2번 히라노, 3번 사카구치, 4번 T-오카다가 포진했지만 1회 무사 1,2루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힘을 내지 못했다.
시범경기 서전에서는 빈공을 보인 오릭스지만 올 시즌 타선은 기대감이 높다. 기존의 이대호, T-오카다로 이어지는 거포라인에 국가대표 외야수 이토이가 합류해 파괴력이 배가된 것. 모리와키 감독이 T-오카다의 포지션을 외야에서 1루로 전향할 뜻임을 밝혀 이대호도 지명타자로 나서 타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문 수모를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구단 대표까지 나서서 "축구였다면 강등됐을 것"이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이대호가 합류하는 정규시즌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릭스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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