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27일 송은범과 최영필이 합류함에 따라 SK의 일본 오키나와 캠프가 비로소 완성된다. 앞서 23일 김강민이 본진에 합류해 일본에 머물던 재활 선수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캠프에 복귀하게 됐다.
김광현과 송은범, 엄정욱, 채병용, 최영필, 전유수, 박경완, 김강민 등 재활조는 오키나와 조기 캠프 명단에 포함돼 지난 11일 일본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김원형 루키팀(3군) 투수코치, 허재혁 컨디셔닝 코치와 함께 재활 훈련을 해왔다.
이들은 모두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실시된 팀 자체 체성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플로리다 캠프서 탈락한 이들은 한국에서 훈련하다 이만수 감독의 지시로 일찌감치 일본에 캠프를 차리고 재활 훈련을 이어갔다.
여기서 또 이탈자가 나왔다. 박경완과 엄정욱, 김광현이 19일 다시 입국해 2군 훈련장이 차려진 중국 광저우 캠프로 이동한 것이다. 아직 재활이 필요한 선수들이라 연습경기 위주로 치러지는 일본 캠프에 남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채병용과 전유수는 18일부터 본진에 바로 합류했고, 송은범, 최영필, 김강민은 여전히 김원형 코치와 함께 재활 훈련을 해오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았다.
그리고 김강민이 몸 상태 회복을 확인하고 22일 오후, 드디어 1군 캠프 입성에 성공했다. 김강민은 23일 LG전부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며 훈련을 시작했다. 이광근 수석코치는 "김강민이 23일부터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몸 상태 체크서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와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김강민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몸은 괜찮다. 무릎 상태는 100%"라며 만족스럽게 웃은 뒤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실전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재활 훈련으로 컨디션을 회복한 송은범과 최영필은 27일부터 합류한다. 중국 재활군을 제외하면, SK가 비로소 정상 진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일본 연습경기에서 새 얼굴 테스트에 주력했다. 새 외국인 선수 두 명과 여건욱, 문승원, 신승현(이상 투수), 한동민, 이명기(이상 야수) 등을 고루 기용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제 몸 상태를 회복한 주전 선수들까지 돌아왔다. SK 캠프도 본격적으로 경쟁 구도를 갖췄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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