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 32점' KGC, KT 꺾고 6강 PO 진출 확정

[한상숙기자] 안양 KGC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KGC는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75-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KGC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유독 열세를 보였던 KT전에서도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 중인 KT는 KGC에 막혀 흐름이 끊겼다.

전반까지는 KT 분위기였다. KT는 제스퍼 존슨(13점 5리바운드), 서장훈(6점), 조동현(6점)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까지 32-28로 앞섰다.

KGC가 끈질긴 추격 끝에 3쿼터 역전을 일궈냈다. KGC는 쿼터 막판 최현민의 외곽포와 후안 파틸로, 김태술의 속공 플레이로 47-51까지 따라붙었다.

서장훈의 3점슛이 불발된 뒤 김성철이 3점슛을 쏘아올리면서 1점 차까지 추격했고, 김태술이 최현민의 스틸을 이어받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52-51로 점수를 뒤집었다. 파틸로와 김태술은 3쿼터에만 10점씩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4쿼터 중반 KGC는 1점 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파틸로가 골 밑을 지키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이정현과 김태술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점수는 9점 차로 벌어졌다.

파틸로가 32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KGC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태술이 16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한편, 원주 동부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04-76으로 크게 이겼다. 2쿼터부터 59-35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완승을 했다. 동부는 19승 28패를 기록, KT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이승준(16점)과 리차드 로비(13점), 이광재(13점), 박지현(11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 28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75(17-19 11-13 28-19 19-16)67 부산 KT

▲ (창원체육관) 창원 LG 76(21-27 14-32 18-23 23-22)104 원주 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