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실전은 다르다."
결전을 하루 앞둔 WBC 대표팀이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삼일절인 1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2시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2일 네덜란드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훈련이었다. 타자들의 배팅 위주로 진행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직접 배팅볼을 던진 한용덕 코치는 "던져보면 안다. 선수들 타격감이 많이 좋아졌다. 방망이가 퍼져나오는 것이 달라졌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 코치는 한화 코치 시절부터 배팅볼을 던지며 타자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곤 했다.
배팅 훈련은 중심타자들 위주로 실시됐다.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 등은 시종일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보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배팅볼을 던진 한 코치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띄운 모습이었다.
3회째 WBC 개근을 기록 중인 '국민우익수' 이진영 역시 "연습경기 결과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 본 경기는 다르다"며 "한국이라는 나라가 집중력, 정신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원삼은 "투수들은 분위기가 좋다. 타자들은 아무래도 조금 (연습경기 결과가) 신경 쓰이는 것 같다"며 "그래도 본 경기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생기기 때문에 잘 하지 않겠냐"고 동료 타자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국팀 성적의 관건은 역시 타자들의 컨디션이다. 대표팀은 총 6차례의 연습경기에서 2승1무3패를 기록했다. 문제는 평균 2.2득점에 그친 무기력한 방망이. 그러나 선수단은 연습경기와 실전은 다르다는 한 목소리를 내며 걱정을 일축했다.
조이뉴스24 타이중(대만)=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